책을 한번 쭈욱 훑어보면 지금껏 봐왔던 로맨틱한 자수들에 비해 이질감을 느꼈었어요

그리고 일반 자수 서적들에 비해 참 글이 많다고 느꼈던 헝가리 자수책이에요~

그래서 집중하고 정독을 했습니다_

헝가리의 위치, 간략한 역사, 그 역사 속에서 생겨난 헝가리만의 색이 묻어난 풍습, 전통, 문화

계승된 문화 중 한 가지인 자수들의 종류와 자수 법이 수록되어 있어요

한 문장 한 문장 읽어나가다 보면 이질감이 느껴지던 자수들이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

제가 만든 작품은 서적 80페이지에 수록된 '세 종류의 작은 꽃'이라는 제목의 자수에요~

x 모양으로 수를 놓아 기하학적인 모티브들로 자연과 문화를 수놓은 것이 특징인 베레기 자수랍니다 :)

흔히 알고 있는 십자수와 같은 방식의 베레기 자수에요

지금껏 십자수는 해보지 않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해보게 되었어요

단순한 모양이 만나 하나의 모티브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하면 할수록 즐겁더라구요~

꼭 점묘를 하는 것 같은 기분~! 십자수가 이런 매력이 있구나 하고 굉장히 즐겁게 완성해나갔어요